▲ 버스 안
ⓒ Unsplash의Annie Spratt
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러 서울행 좌석 버스를 탔다. 아니, 토요일 오전 11시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탄다고? 주말에 서울에 나갈 일이 없어서 버스 이용률에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마지막 남은 한 자리에 운 좋게 착석했다.
그동안은 유야무야 입석도 받아서 운행했지만 더 이상 끌면 안되겠다 싶어 3월부터는 입석 금지를 철저히 시행하게 된 것이다. '미안합니다'와 '감사합니다'만 잘 이야기해도 인생에 특별히 큰 트러블은 없겠다 싶지만 이 두 단어는 '남발할 경우' 악용될 소지도 다분히 있는지라 적정선을 잘 지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.
우리나라 사람들이 서비스직에 유난히 친절을 강조하는 이유는 서비스직의 직무에 '친절함'을 디폴트값으로 상정하기 때문이다. 누구나 친절하고 다정한 응대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좋다. 그래서 서비스직에 있는 사람들의 성품은 고객을 상대로 대체로 그러함을 지향한다. 하지만 서비스직이란 것의 범위란 정하기 나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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